해외시장 돋보기

동남아 VC 시장 동향

한국벤처투자 싱가포르사무소 이민구
#동남아VC시장동향

코로나-19 영향으로 펀딩 어려움을 겪은 동남아 VC 펀드

2020년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2021-04호 참조), 2020년 펀딩을 진행한 동남아 VC들은 펀딩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까지 펀딩을 완료한 펀드들이 코로나-19 수혜 분야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었으나, 펀딩을 진행한 펀드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출자자와 접촉의 어려움 및 출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 증대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 따르면, 동남아 소재 VC가 2020년 결성을 완료(final close)한 펀드 규모는 19.6억 불로 전년 결성 규모 32.3억 불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수 기준으로도 11개로 전년 28개 대비 큰 폭의 감소가 확인됐다. 동남아 VC의 펀딩 최고 호황기였던 2019년 실적 대비 기저효과가 있다고 참작하더라도 큰 폭의 감소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세 곳에 본사를 둔 VC만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싱가포르 VC가 12.2억 불 규모로 7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였고, 인도네시아 VC가 5.2억 불 규모로 2개 펀드, 필리핀 VC가 2.3억 불 규모로 2개 펀드를 결성하여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나 싱가포르 소재 VC들이 위기 속에서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동남아 VC들의 펀딩이 위축된 모습을 보인 반면, 글로벌 VC의 동남아 투자를 위한 펀딩은 오히려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 글로벌 VC가 동남아 시장을 주요 투자 지역으로 포함하여 결성 완료한 펀드는 9개로 총 결성 규모는 40.8억 불에 달한다. 이 중 일부만 동남아에 투자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0년에 펀드 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펀드들은 2021년 펀드 결성 완료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한 펀드 66개가 63.5억 불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목표 규모 대비 평균 30% 수준의 펀딩만 완료된 상태로 금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경우 펀딩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동남아시아 시장 소식은 를 참고함

< PREV NEXT >
구독하기 구독하기
목록보기목록